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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Concert X Exhibition 2021. 9. 7. 00:18
바이올린으로 듣는 독일 연가곡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가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 열린다. 독일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남긴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와 “뤼케르트시에 의한 5개의 가곡”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부산 지역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진경과 피아니스트 강우용이 연주를 맡아 진행한다. 연가곡은 작곡가가 선별한 시에 멜로디를 입힌 것으로 문학과 음악이 혼연일체 된 감성의 정수를 들려준다. 융프라우시스가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가 작곡한 가곡의 아름다움을 기악인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전달하는 동안, 각 시의 메시지를 회화 작품과 매치하여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시도를 병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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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의 사랑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의 편지Concert X Exhibition/Epilogue 2021. 9. 1. 08:16
오늘, 2021년 7월 21일 0시부터 코로나 3단계가 시작된 날; 바이올린으로 듣는 독일 연가곡 시리즈 첫 연주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5월에',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의 첫 곡인 이 노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학시절 지내던 에센이라는 도시의 한 공원에서 목련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한 벤치에 앉아 이 노래를 한없이 들었던 2013년의 독일이 기억납니다. 슈만이 이 연가곡들을 작곡하던 때면 서른 살이었겠네요. 그 시절 그리도 와닿았던 이유가 있었던 듯합니다. 코로나로 어디로 움직이기가 부담스러운 이때 독일의 5월 그리고 여름이 참 그립습니다. 그래서 무식과 그리움과 용기를 더해 독일 연가곡들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시리즈를 계획했습니다.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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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편지> 참여작가 '메건 벤트'의 편지Concert X Exhibition/From the Artist 2021. 8. 28. 21:43
10월 20일 F1963에서 열렸던 '예술가의 편지' 참여 미디어 작가 '메건 벤트'로 부터의 편지 따뜻한 인사와 감사의 말씀을 정선경 큐레이터, 동료 아티스트, 이벤트 기획자, 재능있는 뮤지션, 그리고 청중들에게 전합니다. 이 새로운 작업을 지구 반대편 여러분과 공유하고 의미있는 연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베토벤이 귀가 멀어가면서 쓴 하일리겐슈타트 유서(1802)에서 그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 갇히게 됩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가까이 가면 내 병세를 남들이 알아차리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무서운 불안에 사로잡혀 버린다. 그때문에 나는 망명자처럼 살아야한다." 그리고 1806 년에 그는 Opus 59 현악4중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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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듣고 보는 예술이란?Around Art 2021. 8. 28. 01:10
평소의 연주회라면 대략 이런 모습이겠죠. 잘 안 입던 옷과 구두로 멋을 내고, 사람이 북적대는 콘서트홀의 로비를 지나, 티켓을 들고 커다란 홀의 어디쯤에 내 좌석이 위치하는지, 내 앞에 앉은 사람의 머리가 너무 커서 무대가 가리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연주 내내 연주자의 섬세한 소리에 온 몸의 감각을 집중시키다가, 커다란 홀의 공기가 여러 사람의 긴장과 환희로 메케해질 때쯤 연주가 끝나고 밖에 나오면 밤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워져 있고요. 코로나로 인해 북적이던 연주회장의 기억이 어느새 가물가물 하네요. 그러는 동안 어느새 메타버스 세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떻게든 모이고 싶은 사람들이 디지털로 더 가까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상을 의미하는 '버스'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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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암호 화폐로 디지털 이미지를 소유하는 세상Around Art 2021. 8. 20. 01:31
이 세상에 복제가 많고 많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쉬운 복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상에서의 복제였습니다. 복사+붙여 넣기 하나면 끝나는 세상. 글과 이미지가 무한 반복되는. 그런데 그런 세상에 '원본'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토큰’ 혹은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번역됩니다. 그러니까,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적 존재'가 도대체 어떤걸까요.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고유하다는 뜻이지요. 마치 이 세상에 태어난 각각의 생명체나, 그 생명체가 직접 만들어내는 물성을 가진 예술품 같이 말입니다. 창조주가 빚어낸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흔히 감각을 사용하여 그 고유성을 판별합니다. 생긴 모양새가 다르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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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할 때 미리 알아야 할 것들Around Art 2021. 8. 20. 01:20
뛰고, 만지고, 던지고, 심지어 입어 넣어보려는 아이와 미술관에 간다는 것.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시나요? 사실 미술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예술 작품의 감상은 전체적인 형태와 세부적인 묘사를 꼼꼼히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어린아이들은 그런 면에서 예술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관람객이기 때문이지요. 엄숙한 분위기의 미술관도 알고 보면 아이들을 위한 편의를 여러 가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및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고요. 각 도시마다 찾아볼 수 있는 시립미술관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별로 비싸지 않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항상 아쉬운 엄마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왕성한 에너지를 가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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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슈만의 사랑이야기Concert X Exhibition 2021. 7. 4. 21:13
바이올린으로 듣는 독일 연가곡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이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 열립니다. 독일 연가곡 시리즈의 첫 공연은 '슈만의 사랑이야기'로 슈만의 연가곡인 '시인의 사랑'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바이올린으로 들려줍니다. 바이올린은 정진경, 피아노는 강우용의 연주로 진행됩니다. 티켓 구매: 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1005658?app_tapbar_state=hide 인터파크 티켓 mobileticket.interpark.com 1840년은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인생 최고의 해였다. 당대 최고의 피아노 교사였던 프리드리히 비크의 제자였던 슈만은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Clara Wiek)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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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전원’ 교향곡과 미디어 아트의 만남Press 2021. 7. 3. 23:17
2020.10.19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부산을 비롯한 전 세계 도시에서 베토벤을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 부산에선 베토벤 음악과 4개국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베토벤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가 주제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101918334879182 베토벤 ‘전원’ 교향곡과 미디어 아트의 만남 미국 메건 벤트 작가의 ‘No Longer Be a Secret’ 스틸컷. 융프라우시스 제공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부산을... www.busan.com